매일매일 일본 건물주로서 살아가는,
일어나는 것들.
나는 직장인이다. 아주아주 평범한... 여기저기에서 흔하게 보이는 그저그런 직장인.
일한 지는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 업계&회사 특성상 진급이 매우 느리다. 그래서 아직도 대리이다.
비슷하게 취직했던 주위 친구들은 이미 과장이 된지 오래고... 잘 나가는 친구는 차장(팀장)도 된 것 같다. (ㅠㅠ)
그런데 난 도쿄에 건물 하나가 있다.
블로그 메뉴에서도 그렇고 제목에서도 그렇고... 대체 루과장이 뭐야?
바로... 그 건물의 이름이 RUXXXXX(루 어쩌고저쩌고) 이다. ^^;;
2018년 한국의 기업 연봉 조사 결과, 기업 전체 직급 평균 연봉은 사원 2,655만, 주임 2,977만, 대리 3,737만, 과장 4,525만, 차장 5,533만, 부장 7,172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출처: 잡코리아)
2019년 현재, 위 결과에서 연봉인상이 약 4%씩 올랐다고 하면, 과장 4,706만, 차장 5,754만, 부장 7,458만원일 것이다. (이는 필자의 때려맞추기 단순무식 계산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결국은 지금 필자가 취득한 건물을 사람이라고(?) 가정해 볼 때, 차장과 부장 사이 어디쯤의 차장 몇 년차 정도의 직원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건물을 '루-차장'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대기업 기준으로 하면?
이라는 질문이 떠올라, 다시 대기업 기준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2018년 대기업 의 직급 평균 연봉은 평균 사원 2,862만, 주임 3,354만, 대리 4,520만, 과장 5,434만, 차장 6,302만, 부장 8,074만원이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출처: 잡코리아)
똑같이 2019년 현재, 위 결과에서 연봉인상율 4% 단순무식 계산을 하면, 사원 2,976만, 주임 3,488만, 대리 4,700만, 과장 5,651만, 차장 6,554만, 부장 8,396만원이 되었다.
앗, 루-차장이 강등당했다....
그래도 대기업은 성과급이 크기 때문에 성과급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보니, (희망회로: 성과급은 500%)
결론 : 루-과장은 과장 말기(일명 '과말') 정도가 아닐까한다.
말이 잠깐 딴 곳으로 샜지만, 여튼 말하고 싶은 내용은,
나는 일본에서 부동산 임대를 하고 있다.
임대용 부동산은 상가주택이다. 그 상가주택은 나 대신 열심히 사람들에게 거주 공간과 사무 공간을 제공해주며 일하는 중이다.
상가주택에게 이름을 붙여줬다. (대기업) 루과장이라고.
루과장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
비록 현실의 나는... 사무실 어딘가에서 열일 중인 대리나부랭이지만.
(추가로 주절주절)
부동산 투자를 좀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들인데, 부동산 수익을 계산할 때는 필수불가결하게 발생하는 비용 뿐 아니라 미래가치 등 기회비용까지 계산하는 것이 합리적인 생각이다.
눈으로 보이는 비용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세금, 감가상각비(건물의 경우), 예비비(공실,수리 등 실비 대비)가 있고, 기회비용으로는 '이 돈을 다른 곳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될 것이다. 최근 서울 부동산이 과열되고 있고 서울 외에도 비정상적인 상황도 발생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소급 적용될 지도 모르는 제도 개편이나 세금 변경 등 기회비용을 따지기는 커녕, 당장 몇 개월 뒤의 상황도 예측하기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기회비용을 측정하기가 매우매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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